인포그래픽,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인포그래픽,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인포그래픽은 뉴스 기사나 어플 등 대표적인 예시가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기 위해 반드시 보게 되는 표지판과 도로 위 사인, 길을 건너기 위해 보는 반드시 필요한 신호등과 횡단보도, 에스컬레이터의 화살표, 엘리베이터의 개폐 표시 등.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동안 인포그래픽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 다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인포그래픽의 이해와 종류
  • 인포그래픽의 영향력과 사례
  • 인포그래픽 칼럼을 마치며

 

 

 

인포그래픽의 이해와 종류

인포그래픽은 Information과 Graphic의 합성어로, 복잡한 테이터나 많은 양의 정보를 단순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라인이나 도형을 기반으로 그래프, 다이어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간소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의 존재의 이유는 데이터를 묶어 정보의 규칙성을 찾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보다 간결하게 정보를 나타내어 사람의 이해를 돕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인포그래픽은 가공해야 할 정보를 먼저 이해하고, 그 정보에 종류나 특징, 목적에 맞추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2D 인포그래픽

(출처: 도서 ‘좋아 보이는 것들의 모든 것, 인포그래픽’)

 

신문이나 잡지 등 지면에서 가장 많이 접해보았을 2D 일러스트 기반의 인포그래픽입니다. 다양한 지도나 그래프를 활용하여 정보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텍스트보다 시각적으로 명료하게 정보를 전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이미지와 텍스트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하게 되며 보는 이에게 즉각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게 해주어 더 빠르게 정보를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3D 인포그래픽

(출처: 좌 – 월간디자인 / 우 – 도서 ‘좋아 보이는 것들의 모든 것, 인포그래픽’)

 

3D 인포그래픽은 입체적인 건물이나 조형물, 제품 등의 구조를 보여주기 좋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게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복잡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인 현상을 표현하거나 제품 개발하는 분야에서는 물론 건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구조도와 같은 인포그래픽의 한 종류입니다.

 

 

통계형 인포그래픽

(출처: F1nger)

 

가장 대표되는 인포그래픽 형식인 통계형 인포그래픽의 특징은 방대한 자료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인포그래픽 요소에 함축이라는 성격은 공통적인 부분이지만, 그 중에서도 통계형 인포그래픽은 가장 많은 정보를 하나의 규칙성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설문조사나 투표 등의 결과를 기록하기 좋은 종류의 인포그래픽입니다.

 

 

지도형 인포그래픽

(출처: 좌 – 교육부 / 우 – 토담토담)

 

지도형 인포그래픽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방식의 인포그래픽 영역입니다. 다양한 기호와 이미지,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지역의 특징이나 현상을 시각화하여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구분하고 표현합니다. 지역 별 특색을 나타내거나 위치에서 발생하는 특징을 기록하기에 좋은 방식입니다.

 

 

대칭 및 비교형 인포그래픽

(출처: 좌 – 국민건강지식센터 / 우 – 크래프트링크)

 

대칭형 및 비교형 인포그래픽은 비슷한 두 대상을 명확히 구분 지어 결과를 비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애매했던 정보들을 나열하여 얼마만큼의 차이가 나고 서로 다른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비슷한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한 눈에 찾아볼 수 있기에 매우 효과적인 표현 방식입니다.

 

 

프로세스형 인포그래픽

(출처: 203인포그래픽연구소)

 

프로세스형 인포그래픽은 일련의 과정을 한 눈에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형식을 이야기합니다. 복잡하고 긴 내용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모두가 공통된 내용을 한번에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나 부서 간 업무 프로세스를 나타내고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하여 구성원 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의 영향력과 사례

이렇게 오랜 기간, 다양하게 인포그래픽은 꾸준히 사용되고 점점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인간의 정보 습득 능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정보 습득의 80% 이상을 시각에 의존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소리를 듣거나, 무언가를 만지거나, 향기를 맡는 것보다 눈으로 보는 것에 의해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자극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시각적 자극에 상당 부분을 의지하는 인간의 특성때문에 많은 정보 또한 ‘시각’에 기준을 두어 발달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화 되어가는 매체들로 인해 사용량이 늘어나고 사용 폭 또한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매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보 속에서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람들은 인포그래픽을 사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시각화하고, 보다 빠르게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인포그래픽이 오늘날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아래의 네가지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웹사이트의 인포그래픽

웹사이트에 주로 쓰이는 인포그래픽 요소로는 아이콘이나 탭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는 제작 의도에 맞게 사용자를 이끌 수 있어야 합니다. 회원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바로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혹은 광고에 빠르게 노출시키고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포그래픽 사용은 필수적입니다.

 

(많은 화살표와 아이콘으로 동작을 유도하는 웹사이트 / 출처: 네이버)

 

위의 네이버 공식 사이트를 살펴보았을 때, 눈에 띄게 부각되지는 않아도 곳곳에 회색의 화살표가 배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행동을 집중시키거나 유도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를 기획할 때부터 사용자의 행동 흐름을 연결시키기 위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계획을 의도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 화살표, 아이콘, 블록 등의 인포그래픽이 필요하고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의 인포그래픽

작은 화면에서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단순히 생각하면 웹 사이트보다 더 많은 인포그래픽을 사용할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더 적은 양의 인포그래픽이 사용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공간의 제약’ 때문입니다. 시선의 흐름이나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웹사이트보다 한정적인 모바일 공간에서는 화살표 등의 행동 유도형의 인포그래픽은 더 적게 사용되는 것입니다. 반면 정보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래프나 아이콘, 그리고 이미지형 배너는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카카오뱅크)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았을 때, 원색의 배경에 버튼 하나 혹은 두개 정도로만 인터페이스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로그인 창 옆에 화살표 등 부수적인 인포그래픽은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용자는 즉각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포그래픽을 절대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순수한 행동 유도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로만 이루어진다면 더 효과적입니다.

 

 

SNS에서의 인포그래픽

빅데이터의 시대에 사람들은 정보를 생산하는 생산자와 그 정보를 소비하는 사용자로 구분됩니다. 많은 양의 정보가 제공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많은 정보를 빠르게 소화하기를 원하게 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포그래픽은 더욱 다양한 곳에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SNS에서는 주로 카드뉴스 형태로 많은 정보를 글과 이미지, 인포그래픽을 사용해서 사용자들이 보기 쉽게 가공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처: 경향신문)

 

경향신문 카드뉴스를 살펴보면 원하는 콘셉트에 맞추어 아이콘과 그래프 등 다양한 인포그래픽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것과 동시에 흥미까지 돋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문이나 잡지 등 단순히 글과 사진으로만 정보를 전하던 방식에서 이렇게 점점 다양한 그래픽 요소를 가미한 정보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영상 매체의 인포그래픽

(출처: 환경부)

 

영상 매체에서 인포그래픽은 대표적으로 모션그래픽의 형태로 사용됩니다. 영상 광고나 공익 광고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모션그래픽은 TV 속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제 그래픽 없이는 뉴스가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인포그래픽을 사용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에 못지 않게 많은 인포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JTBC / SBS)

 

 

 

 

인포그래픽 칼럼을 마치며

 

다양한 매체에서 제각기 장점을 드러내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인포그래픽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매체를 넘나들며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각적 의존도가 높은 사람에게 매우 적합한 정보 가공 방법이고, 또 각각의 주제에 부합하도록 카멜레온처럼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앞으로도 사용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웹 개발자 또는 기획자들이 이런 인포그래픽의 다양한 종류나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 둔다면 보다 경쟁력 있는 사이트나 어플을 생산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단순히 예쁘거나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추가적으로 그래픽 요소를 넣는 것은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보에 부합하는 그래픽 요소는 이해를 돕지만, 주제와 연관성이 없거나 또는 과도한 사용은 되려 이해를 방해하게 됩니다. 이는 좋은 인포그래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좋은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먼저 좋은 기획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인포그래픽은 많은 양의 정보를 담아내는 하나의 방식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정보를 가공한다면 원하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제자리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인포그래픽을 생산해내기 위해서는 제작 전부터 제대로 된 전략과 계산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담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명확한 목적을 설정하여 그 의도에 맞게 정보를 편집하고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인포그래픽의 핵심입니다.

 

앞으로 웹사이트를 제작하려는 모든 기업이나, 제작사, 기획자들은 이 점을 꼭 유념하고 인포그래픽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하며, 명확한 의도와 계획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http://info-graphics.kr/?p=6365
https://ppss.kr/archives/80638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1/53172
논문 – 빅데이터의 효과적 시각화를 위한 인포그래픽 연구 (2016년/두경일 교수)
도서 –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인포그래픽 (김묘영 저,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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