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션, ‘비즈니스 하는 에이전시’의 시대를 열다.
인터뷰이 : 정주형 이모션 대표이사, 박남훈 이모션 커머스 사업부 본부장

인터뷰어 : 웹스미디어 남은선 기자 (es@websmedia.co.kr)

출처 : http://www.ditoday.com/articles/articles_view.html?idno=21295

에이전시도 매출로 입증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웹 에이전시 업계의 20년을 이끈 ‘이모션’이다. 이모션은 올해 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해 에이전시가 비즈니스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이모션만의 커머스 사업 전략과 방향성을 알아봤다.

이모션이 올해 커머스 사업부까지 신설할 정도로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정주형 과거에는 에이전시 역할이 쇼핑몰 구축 및 상품 홍보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매출과 수출 영역까지도 확장 가능하다고 본다. 커머스 사업 강화를 통해 에이전시가 직접 비즈니스 하면서 매출도 내줄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고 고객이 무엇을 할지 정한 다음에 그를 바탕으로 이모션이 실행하는 게 아니라, 이모션이 먼저 고객에게 현재 디지털 환경과 소비자에게 알맞은 길을 제시하겠다.

 

 

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던 다른 요인도 있나. 더 상세하게 알려달라.

정주형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과 같은 백화점 웹사이트, 그리고 갤러리아몰, 이마트몰 등의 대형 몰을 컨설팅 및 구축한 경험이 많다. 현재는 신라인터넷면세점, 피자헛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는 프로젝트를 통해 마케팅에서 매출까지 이끌고 싶었더라도, 업무 파트와 기술이 구분돼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모바일 거래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구조와 페이먼트 구조도 심플해졌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마케팅도 가능하다. 이런 변화 속에서 클라이언트들이 신속한 대응과 능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기존 스타일과 다른 파트너가 필요한 점을 알게 됐다. 이모션이 그동안의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그 갈증을 채워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모션의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정주형 브랜드 몰을 운영했던 기존 거래처에게 최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모바일 쿠폰 유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했고 현재는 협상 단계다. 여기까지는 남들과 비슷할 수 있지만 그 이후의 과정은 다르다. 먼저, 모바일 쿠폰 유통 전반 전략은 이모션의 커머스 사업부 소속 전문 MD가 기획하고 추진한다. 그리고 옐로모바일의 미디어인 피키캐스트 등을 통해 홍보하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하는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런 점들이 유통이나 홍보만 하는 타사와 확실히 차별된다.

 
말씀대로 특히 커머스 사업부에는 모든 것을 융합한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들로 구성하려고 신경 썼겠다. 어떤 점을 가장 중시했나.

정주형 많은 에이전시가 신규 사업을 하면 성공률이 높지 않다. 이모션도 마찬가지였다. 신규 사업을 열 번 정도 도전했는데 성공한 건 ‘UX컨설팅사업부’와 ‘1km’, 작년 7월에 론칭한 콘텐츠 마케팅 브랜드 ‘SQUARE’ 셋이다. 성공 요인을 분석해보면서 깨달은 점은, 첫 번째, 남는 시간을 이용해 신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내부 인력을 활용해 신규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해당 분야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내부 인력으로 영입해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업에 관한 이해도도 높으면서 잘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 분야의 DNA를 반드시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커머스 사업부 인력 구성에 어떤 식으로 반영했나.

정주형 기획자, 개발자, 퍼블리셔, 디자이너, MD, 등 커머스 관련 모든 직무의 전문가로 신규 채용했다.

 

 

핵심 인력인 박남훈 본부장 소개를 부탁한다.

박남훈 에이전시에서 오랜 기간 일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개발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다. “웹에 대한 많은 경험과 높은 이해도를 가진 디자이너”가 첫 타이틀이었다. 이후엔 디자인과 코딩을 동시에 하는 업무를 맡았고, 웹 기획자 그리고 PM으로까지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현대카드, 아모레퍼시픽 등 수많은 클라이언트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처럼 여러 분야의 DNA를 가졌던 덕분인지, 이번에 이모션 커머스 사업부 리더라는 타이틀을 걸게 됐다.

 

 

커머스 사업부를 이끌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박남훈 커머스 사업부에는 말 그대로 선수들이 모여있다. 선수들의 역량을 잘 끄집어내고 공동 비전과 목적을 잘 심어주는 것이 리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1:1이나 팀별 대화를 많이 한다. 그들의 말을 먼저 들어준 다음에 잘못된 점을 정정하고, 사업 비전을 얘기하는 흐름으로 소통하면 파급력이 있다. 목소리가 부드러워서 그런지 더 잘 먹히더라(웃음).

 

 

이모션 커머스 사업부를 이끄는 입장에서 이모션의 커머스 사업 방향성은 어떠한가.

박남훈 이모션 내 컨설팅 조직, 이모션의 거래처들, 옐로모바일의 미디어와 마케팅 회사까지 모든 인프라와 고객 서비스를 가장 잘 접목해 실질적인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요즘 O2O 시장을 보면 세탁, 청소, 세차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커머스 형태로 도입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커머스가 물건을 사고파는 형태에서 생활 전반을 이끌고 가고 있다. 이모션의 커머스는 생활 속에 밀접한 비즈니스를 발견하고 그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열정, 도전 의식이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인프라, 든든한 구성원까지, 준비를 단단히 했다. 구체적인 이모션의 전략을 설명해줄 수 있나.

정주형 소비자가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모든 접점을 활용할 거다. 고객이 커머스 플랫폼을 보유한 경우에는 이모션이 운영을 대행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매출을 나누는 모델을 채택한다. 그리고 좋은 제품과 많은 트래픽이 있는데 쇼핑몰을 어떻게 구축할지 모르는 경우에는 이모션이 공동 투자해 고객의 브랜드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고 같이 매출을 내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그 밖에는 이모션이 직접 가능성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나 커머스 기업 인수를 통한 리모델링, 해외진출 등을 이끄는 모델도 있고 이미 이와 관련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부를 이끄는 본부장의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박남훈 정주형 대표의 전략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모션 커머스 사업부의 활약으로 커머스 사업과 에이전시 업계의 판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시작한 신규 사업부이지만 앞으로 이모션을 이끌어 나갈 핵심 사업부가 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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