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당신의 오감을 자극하는 ‘실감형 콘텐츠’
23

코로나가 앞당긴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어디까지 왔을까?

2021.08.31

코로나가 앞당긴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어디까지 왔을까?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좋댓구알’이라는 말을 알고 계신가요? 바로 “좋아요, 댓글, 구독, 알람 설정”의 줄임말인데요. 유튜브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이 말은 구독경제의 현재를 알려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는 구독(Subscription)이라는 개념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유튜브 사용자들은 구독이라는 개념에 매우 익숙해져 있어요.



이전까지는 콘텐츠는 제작자가 만든 것들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데 그쳤다면, 지금의 사용자들은 수많은 영상들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나 장르를 스스로 선택해서 구독하고 소비해요. 소비하는 사람이 자율적으로 보고 싶은 것들만 선별해서 취향껏 소비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죠. 우리 주변에 정말 다양하고, 또 당연해진 구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해요.



구독경제는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구독이라는 개념의 첫 출발은 영국이었어요. 1600년대부터 시작해 광고가 주 수익원으로 자리 잡게 되는 1800년대 중후반이 되기 전까지 구독경제는 신문과 잡지, 출판물의 보편적인 수익 창구로 이용되었죠. 소수의 부유한 엘리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익모델의 역할을 했던 구독은 지금까지도 사회 전반의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구독의 시작은 ‘배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띠고 있어요. 매일매일 우유나 요구르트를 배달 받고, 신문이나 잡지를 매달 받아보던 것처럼 정기적으로 구독 비용을 내고 지정한 일자에 받아 보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모두 구독경제의 예가 될 수 있어요.




코로나19 변화에 맞춘 구독 모델 등장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구독 모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전염병으로부터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고, 비대면으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근무환경, 소비패턴, 여가생활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가 찾아왔어요.



1. 비즈니스/업무 분야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불가피해지면서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업무 툴을 적용했어요. 대표적으로 Zoom, 마이크로소프트의 Teams 등 화상전화, 공동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 적용이 확대되었는데요. 이 가운데 새로운 VR/A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융합형 구독 모델이 등장하기도 했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Spatial: VR/AR 서비스를 제공하는 Spatial은 증강현실에서 아바타들과 회의 및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데, 주로 화면을 공유하거나 증강현실에서 협업을 할 때 사용되고 있어요. 이 서비스는 구독형으로 결제하며 무료형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는 무제한 용량,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Immersed : VR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의 작업 공간에서 가상 모니터를 이용하여 업무를 진행하거나 협업을 가능하게 해줘요. 가상의 작업 공간에서 가상 모니터를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구독형 결제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무료형은 1개의 가상 모니터를, 유료형은 5개의 가상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새로운 형식에 구독 모델이 아닐 수 없어요.




2. 식음료 분야
코로나로 인해 외부의 접촉을 줄이고 집에서 해결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식자재를 정기적으로 배송받거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건강식품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등 유통 융합형 구독 모델이 각광받기 시작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여가생활도 이제 집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에 맞춰 외부 활동을 줄이고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원두 맞춤 구독 서비스도 각광받고 있다고 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Fredit : 프레딧은 건강 신선 식품부터 유기농, 비건, 친환경 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날짜, 원하는 장소로 정기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 시기에 정말 필요한 서비스인 것 같죠?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Koke : Koke는 내 취향에 맞는 원두를 구독하는 서비스인데요. 자신의 취향에 대해 간략히 입력하면, 서비스 내에 가지고 있는 산지, 품종, 산미의 정도 등을 데이터를 통해 원두를 추천해 줄 뿐만 아니라 매번 동일한 원두가 아닌 다양한 최상의 원두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해요.이렇게 다양한 산업에서 탈 경계화를 이룬 변화된 구독 모델이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되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맞춰 기업들의 발 빠른 대처가 변화된 구독 모델을 등장시킨 이유로 볼 수 있어요.


지금부터는 우리 삶에 새롭게 생긴 구독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아보려고 해요. 기존에 있던 익숙한 형태의 것들과 달리 최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분야를 다뤄보았어요.



우리들의 라이프를 이어주는 구독경제


개성과 기호를 중요시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사용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밀착된 맞춤형 구독 모델이 등장했어요. 이는 사용자의 생활패턴이나 취향 등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개인화를 넘어 초개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금 구독경제도 그에 맞춰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고 우리들의 라이프를 이어주는 시대가 열리고 있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T 우주 : 가장 먼저 소개할 서비스는 이모션글로벌과 함께 진행 중인 SK텔레콤의 새로운 구독 사업 브랜드 ‘T 우주’예요. SK텔레콤은 지난달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온라인 쇼핑 플랫폼 11번가에 들여왔어요. 해외 직구로 만 구입할 수 있던 수천만 개의 아마존 상품들을 이제 한국에서도 무료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데요. 이 아마존 온라인 스토어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바로 ‘T 우주’로, 멤버십은 '우주 패스 all(월 9,900원)'과 '우주 패스 mini(월 4,900원)' 두개로 운영되고 둘 중 하나에 가입하면 아마존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SK텔레콤과 아마존의 연합 그리고 쿠팡의 미국 상장에 이어 네이버와 이마트의 합종연횡, 이베이코리아 매각 등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거대한 지각변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중이네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티빙/쿠팡플레이 : OTT 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고 사용하는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욱 강력한 락인 효과를 유도하고 있어요. 티빙의 경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결합하여 1개월 무료 감상을 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쿠팡은 자체적으로 ‘쿠팡 플레이’라는 OTT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더 강력하게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미공 : 미공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가구와 소품을 1개월 단위로 교체하는 단기 구독과 24개월 단위로 교체하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래서 고객들은 더 이상 가구와 소품을 인테리어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아닌 대여를 통해 원하는 디자인과 필요한 기간 동안만 구독 모델을 가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편리하겠죠?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필리 : 필리는 실제 약사와 상담하듯 15~20가지의 질문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여 월 단위로 먹을 수 있는 맞춤형 영양제를 추천하기도 하고, 월 단위로 먹을 수 있는 영양제를 직접 골라 담아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도 있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츄츄 : 동원F&B의 펫 전문 몰 츄츄 닷컴에서는 ‘츄츄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간식을 월 단위로 정기 배송을 받는 서비스인데요. 반려동물의 종과 나이, 성별, 건강 항목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형 제품 선택지를 최대 10개까지 추천하여 골라 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홈코노미를 위한 위생/건강 구독 모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일을 집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홈코노미족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집이 단순히 주거공간을 넘어 휴식, 문화, 레저 등으로 공간이 확대됨에 따라 건강 및 위생에 대한 니즈가 부각되기 시작했어요. 그에 맞춰 기업들도 위생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구독 모델이 등장했는데요. 그럼 어떤 사례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마이퍼즐 : 마이퍼즐은 구독형 영양제 정기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체계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한 식생활 레시피, 나쁜 건강 습관 정보 등을 함께 제공해서 고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와이즐리 : 와이즐리는 면도날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가성비와 편리성을 중점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면도날을 구독형 상품으로 배송해 주고 있어요. 주기적으로 교체하기 위해 구매해야 되는 면도날을 구독을 통해 주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하니 위생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편리하겠죠?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Function of Beauty : Function of Beauty는 고객의 개인 취향에 따라 샴푸와 컨디셔너를 맞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제품의 커스터마이징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에게 몇 가지 설문조사를 통해 정보를 얻고, 최적의 재료와 양을 배합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제조하여 정기 배송을 해준다고 해요.



구독경제가 창출하고 있는 새로운 시장


1. 부유층의 독점물로 여겨지던 고급 소비재를 대여하는 구독 모델 등장
소비재 분야에서도 구독형 비즈니스가 확산됨에 따라 명품 가방과 드레스와 같이 부유층의 독점물로 여겨지던 고급 소비재를 대여하는 새로운 구독 모델이 등장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도 아예 월 정액을 내고 일정 횟수 내에서 차량을 바꾸어 탈 수 있는 구독 모델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고 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Bag Borrow or STEAL : Bag Borrow or STEAL 은 멤버십 가입비 월 9.95달러를 지불하고 마음에 드는 핸드백을 선택하면 해당 핸드백을 우편을 통해 배송해 준다고 해요. 주로 명품 가방을 취급하고 있어서 파티나 분위기에 맞춰 취향에 맞는 명품 핸드백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하면 좋을 것 같지 않나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Rent the Runway : Rent the Runway는 구독 요금에 따라 대여 가능 횟수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월 159달러를 지불하면 Unlimited Subscription 이용이 가능한데요. 말 그대로 무한정 명품 옷을 대여할 수 있어요. 또 대여한 옷 중 마음에 드는 옷이 있다면 10분의 1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하다고 하니 구독 그 이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함께 제공하네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Porsche Passport : Porsche Passport는 월 2,100달러를 내면 포르쉐의 기본 모델 등 6가지의 차종을 이용할 수 있고, 추가로 1,000달러를 더 내면 포르쉐의 모든 차량을 마음대로 이용 가능해요. 이제 부유층의 독점물로 여겨지던 포르쉐 같은 고급 소비재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하는 구독 모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Tesla : 테슬라는 FSD(Full Self Driving)라고 부르는 자율 주행 기능을 고가의 옵션 형식으로 제공해왔는데요. 최근 FSD를 구독 모델로 바꿔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 자율 주행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다고 하니 구독 모델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겠죠?




2. 변화하는 보험, 보험도 이제 구독! 혜택형 보험 구독
사망, 질병, 파손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 기간 내내 생활 속에서 편익을 느낄 수 있도록 혜택형 구독 보험이 출시되고 있어요.

보험에 초점을 맞춘 것보다 경험과 혜택에 초점을 맞춘 혜택형 보험 구독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삼성케어플러스 케이스 구독 : 최근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Z폴드3와 플립3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보험과 케이스 제공 서비스를 결합한 삼성케어플러스 케이스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했어요. 해당 서비스는 가입일 기준 2주 후에 첫 번째 케이스를, 6개월 후에 두 번째 케이스를 제공한다고 해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한화생명 LIFEPLUS : 한화생명은 이마트 단골을 겨냥한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 보험을 최근 출시했어요. 해당 구독 보험은 매월 보험료 3만 원을 내면 3만 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 및 5천 원 할인 쿠폰 패키지를 제공하고, 매월 포인트가 적립되어 만기 시점에 현금과 이자를 돌려받는다고 해요!




더 가까워질 구독경제와의 거리


구독경제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락인(Lock-in) 효과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해요. 락인 효과란, 소비자가 상품 및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하면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로 이전하기 어려워하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에요.


구독경제의 초고속 성장?

구독경제에서는 락인 효과를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가 서비스의 성패를 가르기도 해요. 그만큼 구독 서비스는 고객을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의 서비스에 묶어 둘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각 기업들은 고객을 락인하기 위해 점차 더욱 매혹적인 서비스와 상품으로 고객들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될 것이에요.

위에 다루었던 예시들처럼 OTT, 유통, 이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구독 멤버십 서비스와 결합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구독형 서비스나 상품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에요.

달라지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그에 발맞춘 서비스를 내어놓는다면 결국 전반적인 시장의 퀄리티가 올라가게 되죠. 고객의 행동을 연구하고 현재의 시장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변화의 풍파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에요. 기업들의 이런 성장을 통해 한층 더 윤택한 구독 경제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이호석Planner
Strategy Planninge·motion
2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