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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 문화와 소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더현대 서울을 통해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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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앱 개발 트렌드

2022.11.28

성공적인 앱 개발 트렌드



모바일 중심 시대

2007년 1월 9일 스티브 잡스가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준 스마트폰은 IT업계에 큰 바람을 일으키며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혁신적인 충격과 함께 다가온 모바일 시장 열풍은 등장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규모로 성장해왔습니다.

현재 시장에는 iOS , AOS 합산 약 1000만 개의 앱이 있습니다. 종합 리서치 기어 트렌드 모니터의 발표에 의하면 2023년 전체 앱 시장 규모는 9352억 달러로 산정, 매년 29%의 시장 성장률에 육박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계속해서 성장 중인 모바일 시장이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켰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쇼핑, 여행, 금융, 취미, 교통 등 이미 헤아릴 수 없는 모든 것을 위한 앱이 존재합니다.

혹자는 2000년도 닷컴 버블 사태를 거론하며 모바일 앱 시장의 과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15년이 지난 2022년에도 성장세를 보이는 지금 아직까지 기업들은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어 신규 비즈니스나 기존 비즈니스를 모바일로 피벗(pivot)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WEB 3.0 시대를 맞이하여 블록체인, 메타버스로 뛰어 들어가기에 모바일 앱 시장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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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블루오션?

모바일 앱 시장은 지속되는 성장세와 거대한 매출 가능성을 보이지만 실제 현실은 냉혹합니다. 1000만 개 가량의 앱들 중 약 70%만이 활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인수되거나 폐지되고 있는 실정이며 활성상태를 유지하는 서비스 중 상위 5% 이내의 앱 서비스가 전체 시장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앱 서비스를 만들어 성공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사업을 구상하고 모바일 서비스 앱을 개발한다’라는 폭포수(waterfall) 방식의 완성형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접근하기보다는 프로토타입을 통해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빠르게 피벗(pivot)을 하는 린 사고방식(Lean Thinking)을 적용하여 시장을 공략해 나아가야 합니다.

린 사고방식의 핵심은 ‘낭비’를 줄이는 것 에 있습니다. 이 낭비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어떻게 앱을 만들 것 인가?”가 고려 되어야 합니다. 앱을 개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방법별로 만들기에 적합한 앱은 모두 종류가 다릅니다.

이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개발 방법들을 아래 내용을 통해 살펴보고 성공적인 앱 개발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성공적인 앱 개발 트렌드

Native Application

가장 기본적인 앱 개발 방식으로써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SDK(Software Development Kit)만으로 개발된 앱을 네이티브 앱이라 칭합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 모바일 시장의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메이저 앱들이 주로 개발해왔던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UI 작업 외 카메라, Push 알림, 진동센서, GPS, 지문인식 등의 다양한 기기 장치들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네이티브 개발 방식은 iOS, AOS 각각 따로 개발과 디자인을 해야 하기에 개발 인력 구성이 많이 요구되며 후술할 다른 방식에 비해 가장 높은 비용과 많은 기간이 요구됩니다. 또한 앱을 제작하고 런칭하거나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각 플랫폼의 심사과정을 꼭 거쳐야 하기에 일반적으로 앱을 업데이트 마켓에 올리는 과정이 1~2주가 추가로 요구됩니다.

하지만 네이티브 앱 개발의 장점은 타 방식과 달리 기능의 구현에 제한이 없고 UI의 퍼포먼스가 뛰어나 유려한 모션, 화려한 화면 구현을 통해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UI 작업외적으로도 보안, 실시간 통신, 멀티태스킹(Multi tasking) 등의 내적인 기능 구현에도 타 방식에 비해 월등히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납니다.

네이티브 방식은 주로 실시간으로 채팅을 주고 받는 메신저 , 대용량 이미지 프로세싱, AR 등의 고성능이 요구되는 앱이나 동적 모션을 많이 가미하거나 UI/UX적 구성이 복잡다단한 형태의 높은 디자인 완성도가 요구되는 앱일 경우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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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brid Web Application

현재 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개발방식으로 네이티브와 웹이 병합된 형태로 개발된 앱을 하이브리드 앱이라 칭합니다. 주로 화면 구성을 웹 개발로 처리하고 네트워크, DB(database), 센서 등의 내장 기능은 네이티브로 구현합니다.

하이브리드 앱은 웹페이지 한 벌의 UI 작업으로 iOS, AOS 대응이 가능하기에 작업 기간, 비용이 절약됩니다. 또한 앱 출시 후 UI 구성 업데이트 필요시 서버에서 웹페이지만 업데이트하면 되기에 앱 마켓에 올리기 위한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비용과 기간적 측면 이전에 한가지 주의해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구현해야 할 기능과 UI/UX 적인 기획 구상에 따라 네이티브 화면과 웹 화면의 전체 화면 구성 비율을 잘 분배해야 합니다. 채팅, GPS,센서 등과 같이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웹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기능을 연결하기엔 성능적, 디자인 요소를 기대하기 어렵기에 네이티브 화면 구성이 요구됩니다. 또한 iOS의 Swipe Back 기능이나 AOS의 Back Button 동작 등 여러 UI 컴포넌트들의 방식이 웹, 네이티브 각각 지원여부, 구현, 동작방식에 플랫폼 별로 차이가 있기에 UI/UX에 대한 사전 고려 후 개발 방식에 대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많이 쓰는 카카오톡 메신저의 경우 채팅 기능과 관련된 80% 이상이 네이티브 화면이며 쇼핑이나 카카오페이지 같은 컨텐츠를 다루는 화면만 웹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방식은 웹과 네이티브 화면을 조율하여 효율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마켓 앱 심사 과정과 별도로 컨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하기에 유연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하이브리드 방식은 주기적으로 컨텐츠 업데이트가 필요한 앱일 경우에 추천됩니다. 대표적으로 검색 포털이나 쇼핑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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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MU(One source multi usage)?

OSMU란 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플랫폼에 사용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모바일 앱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한 벌의 소스 코드 작업으로 iOS, AOS 양 플랫폼에서 구동이 가능한 앱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술을 크로스 개발 플랫폼이라 하며 대표적으로 Flutter와 react-native가 있습니다.



성공적인 앱 개발 트렌드

이러한 크로스 플랫폼 개발 방식의 대표적 장점으로는 우선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방식에 비해 가장 적은 수의 개발자로 앱 개발이 가능한 점입니다. 성능적인 측면 또한 네이티브로 개발된 앱과 비슷하며 네이티브로 개발로만 가능한 기능 또한 개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로스 개발 플랫폼은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방식을 대체 하기엔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크로스 개발플랫폼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를 이제 막 벗어난 단계이기에 UI 작업 외의 네이티브 기능 구현 시 각각의 의 네이티브 언어로 직접 부분 개발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개발자에게 필요한 개발 라이브러리(Library)나 플러그인(PlugIn) 요소들이 타 개발 언어에 비해 많이 부족하며 관련 개발 커뮤니티의 규모나 관련 개발자 풀이 작아 개발에 필요한 지식 습득이 비교적 어려운 편일 뿐더러 필요한 개발자 구인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크로스 개발 플랫폼은 개발 리소스가 작은 점을 바탕으로 간단한 UI 구성과 네트워크 기능으로만 이루어진 프로토타입(Prototype)을 가장 빨리 작은 비용으로 만들어 검증단계를 거치고자 하는 경우에만 추천됩니다.




성공적인 앱 개발 선택의 기준은?

위의 내용을 통해 우리는 앱을 개발하는 방식은 다양하고 여러 장단점이 있음을 파악했습니다. 위 기재한 내용은 가장 많이 채용되고 있는 기술들일 뿐이며 현재까지 많은 신규 개발 방법들이 새로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 중에 어떤 것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경우는 금전적인 비용과, 개발 기간만을 고려하여 앱을 개발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며 하이브리드 방식을 가장 많이 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들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거나 앱 퍼포먼스가 매우 낮은 결과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의 경험상 무작정 하이브리드로 제작한 앱의 경우 대부분 1년 이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초기 사업에 투입되었던 비용 이상을 투입하여 다시 앱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선택기준은 바로 핵심 기능이 무엇인가에 있습니다. 주어진 자원의 한계 안에서 확고한 비전을 갖추고 완성형 앱을 한 번에 제작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 입니다. 또한 그 결과가 긍정적 시장 반응으로 이어지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기능을 고려 하여 앱 개발 방법을 택하는 것은 때에 따라 초기 비용이 더 많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하는 앱 결과물을 산출하고 다시 앱을 개발하지 않으며 점증적으로 앱 서비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능이 관건이지 초기 투자 비용을 얼마나 절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앱에 대한 핵심 기능(MVP-Minimum value point) 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작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레드오션인 모바일 앱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만들고자 하는 앱이 있다면 이글을 통해 적합한 개발 방법을 택하고 성공적인 앱 서비스를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참고 출처



세상을 바꾸는 이모션글로벌의 과감한 생각들

서경빈Deputy Leader
CT1본부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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