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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글로벌이 바라 본 2021년 UI/UX 디지털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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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그 열기의 이유

2021.02.23

방문 열 듯 들어와, 그저 말하면 된다

코로나로 인해 모임조차 제한받고 있는 요즘, 방구석에서 세계적인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클럽하우스의 매력을 말하기엔 충분하다. 이 때문에 클럽하우스는 매일 뜨겁다. 어떤 유명인이 들어왔는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가 곧바로 이슈가 된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요즘, 관련 글 또한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많은 글들이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우리는 이모션글로벌만의 시선으로 클럽하우스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클럽하우스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클하 문화”가 생기기도, 퇴색되기도 한다. 이번 글을 통해 클럽하우스 사용자 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를 알아보고, 이와 함께 향후 클럽하우스의 발전 가능성을 분석해보기로 한다.




클럽하우스만의 독보적인 문화가 만들어 지는 이유

1. 메타버스와 멀티 페르소나

클럽하우스는 클럽하우스만의 가상세계인 ‘클하 *메타버스(metaverse)’을 창조해내고 있다. 클하 내에 유행하고 있는 신조어인 ‘현생 (현실 세계의 일생)’, ‘실친(현실세계의 실제 친구)’, ‘클라밸(클럽하우스와 라이프의 밸런스)’은 이런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 신조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클럽하우스의 사용자들은 클럽하우스를 실제 세계와는 분리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고, 클럽하우스 내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멀티 **페르소나(multi-persona)로 이어진다. 최근 사람들은 여러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평소와 덕질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며, 일상에서와 SNS를 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다. SNS에서도 카카오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에 따라서 각기 다른 정체성으로 소통한다. 클럽하우스의 사용자들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대화방에 들어갈 때마다 자신의 모습(정체성)을 이리저리 바꾸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에서는 본인이 입력한 간략한 정보만으로 프로필이 생성된다.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히스토리가 남지 않고, 참여했던 방도 기록되지 않는다. 대화를 녹음하는 것 또한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기에, 지나간 대화 내용을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이런 특성으로 클럽하우스 내에서는 새로운 방에 들어가, 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에 따라 나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즉, 새로운 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클럽하우스는 현대인의 멀티 페르소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metaverse) :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의 가상세계 의미한다.

**멀티 페르소나(multi-persona) : ‘나 자신’을 뜻하는 ‘myself’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 즉 ‘myselves’를 의미하는 신조어로, 현대인들이 다양하게 분리되는 정체성을 의미한다.



2. 한국식 클럽하우스 문화

실리콘밸리에서 등장한 클럽하우스가 한국에 정착하며, 새로운 한국식 문화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 이를테면, 족보문화이다. 클럽하우스의 ‘노미네이트(nominate)’ 기능을 토대로 하는 이 족보 문화는 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한국에서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실제 우리나라의 고유명사인 ‘족보’로 불리고 있음). 이는 무리 짓는 것을 좋아하고 학연, 지연, 혈연과 같은 ‘연’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인의 특성에서 비롯된 문화다.




이 족보문화가 클럽하우스에서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을까? 먼저 노미네이트 기능을 살펴보자. 클럽하우스에서는 자신을 ‘노미네이트’해 준 사람을 아빠 또는 엄마로 부르기도 한다. 어떤 사용자가 ‘우리 아빠가 이 방에 있었네요’라고 말한다면 당황하지 말고(실제 아빠가 아니다), 그 사용자를 초대해 준 ‘Nominated by-’의 인물이라 여기면 된다.




한국식 문화와 상반되는 것들 또한 존재한다. 각 대화방에는 ‘Leave Quietly’ 버튼이 있는데,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겠다’라는 의미로 아무런 액션 없이 ‘조용히’ 대화방을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하는 실리콘밸리의 성향이 반영된 이 기능은, 인사와 예의를 중요시하는 한국 문화와는 상충되기는 하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빠르게 이 문화에 적응하면서 이 또한 한국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잠깐 다녀올게요”라거나 “저는 이제 나가볼게요” 등의 가벼운 인사와 함께 Leave Quietly 버튼을 누른다. 이를 통해, 그저 대화방을 떠나는 것이 아닌 다음을 기약하는 ‘한국식 Leave Quietly’로의 변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3. 온라인을 떠나 오프라인으로 발전되는 네트워킹

클럽하우스에서의 만남을 오프라인으로 끌어와 O2O(online to offline)*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일주일 간 클하의 친구를 현실 친구로 만들었다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런 현상의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공통된 관심사’다. 클럽하우스에서 공통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같은 관심사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빈번히 대화방에서 만나게 되면서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클럽하우스는 이런 인적 네트워크뿐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네트워크로도 발전이 가능하다. 이미 수많은 기업가나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클럽하우스를 통해 본인을 브랜딩 하면서 비즈니스 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먼저 인의 전문 분야에 대한 대화방을 개설하고, 청중을 모으고 팬층을 두텁게 형성해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의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이다.

*O2O (online to offline) :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현상



4.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FOMO효과

클럽하우스가 다른 미디어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휘발성'이다. 즉, 지금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것이다. 글이나 이미지, 영상을 주고받을 수도 없을뿐더러 음성은 녹음할 수 없고(녹음 기능을 사용하면 자동 차단된다.) 기록도 남지 않는다.


팟캐스트였다면 ‘나중에 듣지 뭐’가 가능했겠지만, 클럽하우스는 아니다. 이런 특성은 여러 개의 대화방 중에서 어떤 방에 들어갈 것인지 결정하는데 고민하게 만든다. 들어가지 못한 방의 대화는 영영 놓치게 되니까 말이다.




실제로 클라밸(클럽하우스와 라이프의 밸런스)을 잃어버린 많은 사용자들이 좀처럼 클하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클럽하우스는 이렇게 주변 사람들은 다 들었는데 나만 못 들었다는, 소외감에서 비롯되는 두려움 ‘FOMO(Fear Of Missing Out)’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5. 현대판 아고라 광장, 소통과 민주주의 플랫폼

다양한 분야의 대화가 자유롭게 오고 가는 클럽하우스의 모습이 마치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광장)’와 닮아 있다. ‘소통’과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아고라처럼, 클럽하우스 속 세상은 전 세계 사용자들 모두에게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자유, 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자유, 원하는 대화의 장에 참여하고 또 떠날 수 있는 자유가 부여된다.


얼굴을 보일 필요도, 또 공간이나 분위기, 격식을 갖출 필요도 없다. 그저 마이크만 켜면 콘퍼런스에서나 얻을 법한 정보들을 무료로 편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어떤 SNS도 가지지 못한 클하만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양방향 소통, 글로벌, 자유, 자기개발, 레트로 감성 등 요즘 세대가 흥미로워 할 모든 키워드들이 함축되어 있고, 코로나로 인한 소통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열망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클럽하우스는 지금 소통에 목말라 있던 전 세계 사람들의 니즈를 해소해 주는 광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다양한 문화와 이점으로 클럽하우스는 사람들의 큰 이목을 끌고 있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가입자 수 또한 폭증하고 있다. 지난해 약 60만 명이었던 가입자 수는 지난달 200만 명으로 뛰었고, 현재는 1,000만 명 이상 늘었다. 가입자 추세 : 2020년 12월 60만명 → 2021년 1월 200만명 → 현재 약 1,060만명


하지만, 이렇게 커져가는 기대만큼 우려가 동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여기저기서 다양한 이슈가 생겨나고 있고, 서비스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로 큰 문제점도 공론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클럽하우스가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용자 측면에서 꼭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불편함을 넘어 불쾌할 수 있다

1. 계층구조를 가진 플랫폼

1) 차별적인 접근성

현재 iOS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 또한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소속되지 못했다는 차별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음성 기반 서비스의 특성상, 청각장애인은 서비스로부터 완전히 배제될 수밖에 없다. 클럽하우스에서 주고받는 대화는 기록에 남지 않는 만큼, 어디에서도 텍스트로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도 그다지 친절한 UI는 아니다. 클럽하우스 서비스 내에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기능도 현재로서는 찾아볼 수 없다. 모바일에 탑재된 글자를 소리로 바꾸어 주는 TTS(Text to Speech), 즉 아이폰의 보이스오버(VoiceOver) 기능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스피커 제안과 스피커 수락/거절 버튼은 보이스오버 기능으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선 시각장애인이 스피커가 되려면 직접 방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2) 사용자 간의 계층구조

클럽하우스에는 계층구조가 존재한다. 인스타그램 등의 기존 SNS에서는 팔로워 숫자나 친구의 숫자가 많다고 해서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클럽하우스에서는 moderator가 곧 권력이며, 그 사람이 말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결정한다. 어떠한 이야기에 대한 반론이나 첨언을 하고 싶어도 나에게 말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 또한 언제든 moderator에 의해 말할 수 있는 권한을 빼앗기기도 한다. 소통의 자율성이 제한된 것이다. 다수가 있는 방에서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수적인 기능과 구조이겠지만, 어플 내에서 극명한 계층, 즉 권력을 만들어 낸다.




클럽하우스의 수직적인 UI 구조 역시 이런 계층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 최상단의 moderator, 그리고 그 아래의 스피커, 그리고 스피커가 팔로우 하는 리스너, 가장 하단의 일반 리스너로 이루어진 수직적인 UI는 이 계층구조를 더욱 극대화한다. 사람들은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SNS를 하는 것인데, 이런 일방적이며 억압적인 구조는 결국 클럽하우스를 떠나게 되는 이유가 될 것이다.




또 이런 계층 구조의 부작용으로는 벌어지는 현상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팔로워의 숫자를 늘려 관심과 동경, 그리고 권한을 얻고자 인위적으로 서로 팔로우를 해주는 ‘맞팔방’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클럽하우스가 초반의 매력을 잃지 않고 자유로운 소통의 장으로써 역할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구조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이렇게 서비스 취지와 맞지 않는 현상들을 방지하고, 또 원인이 되는 계층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2. 콘텐츠 검열과 보안의 어려움

클하에서는 사용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기록이 남지 않기에 사실상 검열이 불가하다. 평화로운 대화방에서 갑자기 혐오 발언을 내뱉는 사용자들은 사실 약과에 불과하다. 인종차별과 같은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는 대화방이 개설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연령에 대한 확인 절차 또한 부재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대화방에서 주고받은 모든 음성은 녹음하거나 전송할 수 없다며 ‘보안’의 키워드를 강조해온 클럽하우스가 정작 모든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있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클럽하우스 운영사인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앱 출시 이후 사용자들이 나눈 대화를 녹음해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이 관리하는 서버에 클럽하우스 음성 데이터가 일부 전송된 것을 확인됐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클럽하우스 사용이 차단된 중국에서 한 기업이 인터넷 주소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클럽하우스 앱을 내려받는 기술을 찾아냈고, 이 경로로 앱을 사용하면 음성 데이터가 미국 서버가 아닌 중국 서버로 저장되는 것이다.


보안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클럽하우스는 지난 13일 “72시간 내 데이터 전송 차단 조치를 하겠다”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 홍보 차원으로도 ‘보안’을 강조한 클럽하우스이기 때문에 보안과 관련된 이슈는 앞으로도 언제나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강점과 동시에 약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클럽하우스를 살펴보았다. 한쪽에 빛이 있다면, 그 뒤에는 그림자가 생기는 것처럼 어떤 서비스이든 완벽할 수는 없다. 위와 같은 문제를 비롯하여, 클럽하우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고, 더욱 생겨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클럽하우스가 꾸준하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알아보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제언

음성 기반 SNS 플랫폼의 장을 ‘제대로’ 열어준 클럽하우스를 시작으로, 향후 음성 기반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기업에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음성 플랫폼을 개발한다면, 제2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과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기 위해서 클럽하우스는 어떤 개선이 필요할까?



1. UX 관점의 개선 포인트

음성 기반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부가 기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처럼 클하 내에서는 음성 이모티콘을 개발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거나, 내가 대화에 참여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듣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박수소리나 축하 소리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음성 이모티콘으로 도입된다면, 소외감을 느끼는 리스너가 줄어들 수 있다.




음성 이외의 교류를 위한 수단 또한 필요하다. 스피커 권한이 없는 리스너가 인스타 라이브처럼 하트를 보낸다거나, 사용자의 상태나 표정을 아이콘화하여 프로필 사진에 즉각 적용, 변경할 수 있는 기능처럼 말이다. 또한 좋아하는 모더레이터를 구독하고, 팁을 주고받는 방안처럼 다각화를 해보면 어떨까?



2. UI 관점의 개선 포인트

현재의 목적 지향적이고, 명쾌한 UI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사용자의 인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클럽하우스의 UI는 카드 형식을 활용하여 간결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생성된 룸을 직관적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친절하게 보여준다. 이는 *힉스의 법칙(Hick’s Low)을 잘 반영하고 있는 UI로 사용자의 편의 제고에 큰 도움을 준다. 이런 간결하고 집중도 있는 인터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광고나 불필요한 요소를 넣어 사용자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의 장점과 반대로 부정적인 UI도 존재한다. **멘탈 모델(mental model)과 부합하지 않는 아이콘이나 UX writing, 한국어 지원의 부재, 도움말 기능의 부재 등이다. 이런 부분은 서비스에 처음 유입한 사용자에게는 혼란스러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대화를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떠날 수 있는 기능인 ‘Leave Quietly’의 브이 손 모양 버튼과 지인을 편하게 초대할 수 있는 ‘ping’ 버튼은 핵심적인 역할인데 반해, 다소 설명력이 떨어져 인지부조화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UI이다. 사용자가 스스로 직접 사용하기 전까지는 즉각적으로 해당 기능을 인지하기 어렵다.

*힉스의 법칙(Hick’s Low) : 사용자에게 주어진 선택지 수나 복잡성이 늘어나면 결정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이론.

**멘탈모델(mental model) : 현상에 대한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사고 과정.



3. 비즈니스 관점의 개선 포인트

어떤 서비스이든 수익모델이 있어야 지속될 수 있기에 조만간 클럽하우스에도 소위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있는 기능이 등장할 것이다. 사용자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면서도 서비스의 지속을 위해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방법으로의 방향성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클럽하우스는 이런 기대와 걱정 속에 B2C 방향의 수익모델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용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적인 측면을 개선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팔로우 하는 유명 인사 혹은 클럽의 대화를 유료로 다시 듣기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클럽하우스 음성 서비스의 무형성과 소멸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이면서 동시에 소비자의 니즈 또한 충족시킬 수 있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팔로우 하는 클럽의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혹은 클럽의 지나간 대화를 가공한 2차 콘텐츠(카드 뉴스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 서비스 등을 도입할 수 있다.




접목 가능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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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는 다자 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하는 플랫폼이므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어우러져 다양한 분야로 접목이 가능하다. 전문가가 주가 되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 디바이스와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과 같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1. 비대면 강연/컨설팅/모임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업계 전문가의 컨설팅 서비스, 코로나로 인해 제한된 대규모 강연 또는 워크숍 등의 대체 수단으로 적용 가능하다. 하나의 대화방에 5,000명까지 수용 가능하고 음성으로만 이루어진다는 특징을 기반으로, 그룹 회의나 콘퍼런스가 가능하기에 기업에서도 협업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화상채팅 서비스의 경우, 카메라를 켜고 얼굴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필수적인 준비과정 때문에 콘텐츠 생산자 입장에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럽하우스를 사용한다면 이러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기에 앞으로도 비대면 관련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추후 클럽하우스의 수익 모델과도 연결 지을 수 있다. 특정 방을 들어갈 수 있는 권한, 그 방에서 말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유료 강연이나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



2.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

이미 많은 유명인들이 각자의 브랜드 홍보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클럽하우스. 앞으로도 개인/ 기업/ 단체를 막론한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예견된다.


각 기업의 경우, CEO들이 선두로 발 빠르게 클럽하우스에 입장해 기업의 포지셔닝이나 이념, 업계의 전망 등을 알리며 막강한 파급력을 보였다. 이런 활동에 그치지 않고 기업에서는 채용 과정에서도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클럽하우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개인 사업에도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나 제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 또한 고객과의 상세한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커스터마이징한 아웃풋을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벌써 타로, 사주, 상담 등의 다양한 콘텐츠의 룸이 생성되고 있다.


가수나 아티스트의 경우에도, 클럽하우스의 뛰어난 음질을 바탕으로 자신을 브랜딩 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 내에서 미니 콘서트를 열기도 하면서, 문화적인 비즈니스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런 방면의 사업에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디지털 경험 플랫폼으로의 확장

오디오 서비스는 사용 시간이 길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에 일상생활 전반의 영역에 자연스럽게 침투할 수 있기에 편의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클럽하우스는 일상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분야인 스포츠, 음식, 문화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체와 협업을 통해 총체적인 경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앱의 나이키 앱을 구동시킨 후 클럽하우스를 유료 뮤직 플레이 방을 방문했을 때, 해당 유료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각 분야의 기존 사용자들을 클럽하우스의 사용자로 끌어올 수 있고 협업을 통한 더 많은 유료화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또 기존 SNS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SNS를 사용하지 않았던 사용자들까지 신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오디오 기반의 플랫폼의 특색은 유지하면서 클럽하우스의 제한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니즈들을 타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 특정 오디오 디바이스만의 차별화되는 기능을 유지해 본래의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 오디오 기반의 SNS로써 독창적이고 유티크한 콘텐츠 제작/소비문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모션글로벌이 생각하는 앞으로의 클하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의 영향으로, 업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기존 경쟁 분야가 아니더라도 사용자가 서비스나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만드는 모든 분야가 경쟁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의 24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디지털 매체를 사용해 서비스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 또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누가 더 사용자의 주목을 끌어, 가용 시간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지에 달린 것이다.


클럽하우스는 탁월한 딤드 기능과 음성 기반의 특성을 활용하여, 가용시간 내의 모든 서비스에 듀얼로 활용할 수 있게 제작된 플랫폼이기에 더욱 성장 가능성이 크다. 클럽하우스의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확장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next step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면, 클럽하우스는 SNS의 범주를 뛰어넘는 디지털 혁신의 플랫폼으로써 거듭날 것이라 전망한다.

 

 

 

 

비마이너, 요즘 핫하다는 ‘클럽하우스’, 비마이너 기자들도 써봤는데요
동아닷컴, 클럽하우스 민주주의[횡설수설/김선미]

이민화 리더, 신윤진, 김누리, 김윤혜 리더
cXperience Transformation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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